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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함량이 적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명태는 노가리부터 코다리까지 이름만 35가지입니다. 수십 가지의 이름만큼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어, 예로부터 머리는 체했을 때 소화제로, 간은 기름을 짜서 등불 기름으로, 명태 껍질은 접착제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명태를 간 해독에 좋은 음식으로 꼽으며, 일찍이 해장국 등 숙취 해소 용도로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먹을수록 탱글탱글 '명태껍질'

명태의 여러 효능 중 그것은 바로 껍질이 '콜라겐' 덩어리로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며, 우리가 흔히 콜라겐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돼지껍질나 도가니보다도 피부에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돼지껍질과 같은 육류 콜라겐의 흡수율은 2%인데 반해 명태와 같은 어류 콜라겐의 흡수율은 무려 84%로 나왔습니다. 육류 콜라겐은 아미노산이 뭉쳐있는 '고분자 콜라겐' 어류 콜라겐은 그 크기가 머리카락 한 가닥보다 훨씬 작은 '저분자 콜라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류 콜라겐은 흡수율과 전달률이 비교적 높아 콜라겐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복숭아뼈와 무릎 주위, 그리고 무릎 뒤를 자극해주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 콜라겐 생성을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장 호르몬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노화를 겪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낮아질수록 피부 탄력이 낮아지고 주름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나이아신, 레티놀 성분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주름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트립토판, 라이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적입니다.

어떻게 먹을까?

재료: 명태 껍질 한 줌,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

1. 명태 껍질은 높은 온도에서 기름에 볶으면 콜라겐이 파괴되기 때문에, 명태 껍질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약 불에 살짝 볶는다.

2.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 살짝 끊인 후 불을 끈다.

3. 양념장에 명태 껍질을 버무려 준 후 통깨를 뿌린다.